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2.5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상속세 부담으로 한국을 떠나는 고액 자산가가 급증했다는 내용의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를 '고의적 가짜뉴스'라며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비이성적 대처"라고 비판했다.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잘못된 통계 인용의 적절성은 따질 수 있으나, 대통령이 직접 나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경제단체를 '민주주의의 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이 대통령과 다른 생각은 감히 꺼내지도 말라는 엄포"라며 이같이 말했다."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와 경직된 규제·노동 환경으로 인해 기업인과 자본의 '탈한국' 우려가 커지는 현실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문제"라며 "정상적인 대통령이면 기업의 탈한국 흐름이 이어질 경우 성장 동력은 약화하고 일자리 정책은 공허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먼저 직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비판받는 자리다. 민주 사회에서 권력자의 역할은 반박과 설명, 검증 요구이지 '좌표' 찍고 도덕적 단죄를 내리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한상의가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논란을 빚은 것은 부적절한 일이나, 이 대통령은 대한상의를 향해 '고의적 가짜뉴스'라며 극단적 표현으로 좌표 찍기에 나섰다"며 "통계와 정책 관점에서 실수나 이견이 있다고 '적'으로 규정하는 행태는 말 그대로 '오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통령이 대한상의를 콕 집어 격노한 지 3시간 만에 대한상의가 사과문을 냈으니 서슬 퍼런 권력의 위세가 참으로 대단하다"며 "잘못된 정책의 시정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단체를 악마화시키고 '민주주의의 적' 운운하기 전에 대통령 자신이 '민주주의의 적'이 되어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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