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준비된 자에 기회"…남북합의 제도화·통일부 역할 재정립 등 제안

윤 의원은 책에 남북 간 물밑 협상과 메시지 조율, 돌발 변수, 내부 논쟁 등을 실무자 시선에서 소개하고 그 안에서 작동한 주변국과의 다층적 관계를 녹여냈다.윤 의원은 "그동안 미국 조야는 비핵화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며 "그나마 해결 근처라도 가본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다. '꿩 잡는 게 매'라는 말이 있듯이,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킬 수 있다면 누구라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대러·대중 관계 정상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북한이 바라는 '북·중·러 블록화'는 한반도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갈등을 양산하고 전쟁 위협만 가중할 뿐"이라고 진단했다. "얼어붙은 한반도 평화를 녹일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 필요하다"며 "(평화를 위한 '전환의 불씨'는) 기다린다고 그냥 생기지 않는다. 지도자가 결단할 때 어느 순간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한반도의 평화는 우연히 오지 않으며,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로 다가온다"며 남북 합의의 제도화, 외교·안보 정책의 연속성 확보, 통일부 역할 재정립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일화 등이 책에 담겼다.윤 의원은 "김 위원장은 '기회가 되면 KTX를 타보고 싶다'고 했다. 북측 대표단이 김 위원장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 모양"이라며 "김 위원장의 인상은 나이에 비해 상당히 노회한 느낌이었다. 좌중을 끌고 가는 데 능수능란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종전선언에 대해선 "(미국에) 한반도 비핵화는 관리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보였다. 종전선언 제안에 무게가 실리지 못했다"며 "당시 바이든 정부가 조금만 더 적극적이었다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없었을 수도 있다"고 적었다.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무산을 두곤 "비슷한 시기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며 "어찌 보면 전형적인 '양다리' 전략이다. 결과적으로 김 위원장은 서울 답방이 아니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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