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리우 올림픽' 열기가 한창인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이 최종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복수매체는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원 전체회의에서 호세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에 59명이 찬성, 21명이 반대해 보고서가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이달 말 진행되는 최종 표결만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 가결을 위해선 총 81명의 상원의원 중 2/3에 달하는 54명이 찬성해야 한다.
현지 언론은 이번 표결 결과 등을 근거로 탄핵안 가결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상원 의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탄핵 찬성 여론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탄핵안이 최종 가결된다면 호세프는 바로 대통령 직을 벗게 되고, 미셀 테메르가 오는 2018년까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된다. 부결될 경우엔 호세프는 곧장 직무에 복귀할 수 있다.
브라질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 초기 인기를 끌었던 호세프 대통령은 정부 회계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월부터 탄핵 심판을 받아왔다. 현지 언론은 호세프 대통령과 룰라 전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이 잇따르면서 지난 13년 간 지속돼 온 노동당 정권이 끝맺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 여론에 직면했다.(Photo by Mario Tama/Getty Images)2016.03.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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