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표절 논란을 일으켰던 멜라니아 트럼프의 연설문 작성자가 성명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영국 BBC 등 복수매체는 트럼프 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메레디스 매카이버라는 여성이 표절논란을 일으킨 연설문 작성의 책임을 인정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세 번째 부인으로 18일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을 했다. 하지만 현지언론에서 연설문 일부가 미셸 오바마 영부인의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문과 흡사하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매카이버는 "모든 논란은 내 실수다. 나 때문에 일어난 모든 논란들 때문에 끔찍한 심정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논란 발생 직후 트럼프 그룹에 사표를 제출했지만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이버는 "멜라니아 여사가 전화상으로 미셸 오바마 영부인의 연설문을 읽어줬다. 멜라니아 여사는 항상 오바마 영부인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멜라니아 트럼프가 읽어 준 오바마 영부인의 연설문을 확인도 하지 않고 공화당 연설문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언론은 멜라니아 트럼프의 연설문에서 어린시절 이야기와 미래세대에 전수할 삶의 사치에 대한 두 단락이 2008년 덴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미셸 오바마의 연설 내용과 흡사하다고 했다.(클리블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인 18일(현지시간) 대선 후보인 도날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지 유세에 나섰다.2016.07.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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