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캠프, 멜라니아 표절 의혹 부인…"일상적 용어일 뿐"

미국/중남미 / 편집국 / 2016-07-19 20:24:25
멜라니아 지지연설, 2008년 미셸 오바마 연설과 '판박이'

(서울=포커스뉴스)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의 지지 연설이 표절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트럼프 선거캠프는 "말도 안 된다"고 공식 부인했다.

폴 매나포트 트럼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저녁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설에 나온) 단어들은 매우 일상적 용어다. 무엇보다 멜라니아는 3500만명 앞에서 연설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미셸 오바마의 연설 내용을 따라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매나포트는 또 "이런 논란은 한 여성(멜라니아 트럼프)의 연설이 힐러리 클린턴에게 얼마나 위협적이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클린턴 진영에서의 모함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CNN은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연사로 나선 멜라니아 트럼프의 연설 내용이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미셸 오바마의 연설 내용과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표절 의심 부분은 연설 초반부 어린시절 얻은 교훈을 언급한 부분이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나의 부모님은 어린 나이부터 나에게 '원하는 것을 위해 열심히 일해라. 너의 말이 곧 너이고, 말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약속을 지켜라. 사람들을 존중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내게 그러한 가치와 도덕을 일상에서 가르치고 보여줬다. 이것은 내가 나의 아들에게 전하는 교훈이고 이 나라의 어린 세대들이 '너의 업적의 한계는 너의 꿈의 크기와 그 가치를 위해 일하려는 너의 의지에 달렸다'는 교훈을 따를 수 있도록 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셸 오바마의 지난 2008년 연설문에는 "버락 오바마와 나는 많은 가치를 공유한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내 말이 나란 것을 알고고 말한대로 실천하는 것. 나와 다른 의견이라고 해도 타인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오바마는 이러한 가치를 지침으로 인생을 살고 있다. 이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고 싶다. 이 나라의 아이들이 오직 업적에 대한 한계의 정도는 꿈에 대한 너의 도달과 그러한 가치를 기꺼이 하는 마음에 있다"고 덧붙였다.(클리블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18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와 그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2016.07.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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