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군부 쿠데타] EU 외무장관 회의서 터키 '피의 숙청' 우려…"민주주의 준수하라"

미국/중남미 / 편집국 / 2016-07-18 20:35:18
모게리니 EU 외교대표 "민주주의, 인권, 자유 존중해야"<br />
"EU회원국은 사형제 도입 안 돼"…터키 사형제 부활 논의 제동

(서울=포커스뉴스) 유럽연합(EU) 외교 수장들이 18일(현지시간) 터키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피의 숙청'에 우려를 표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테이블에는 지난 15일 발생한 터키 군부의 쿠데타 사건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대표는 "터키정부가 민주주의, 인권, 자유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민주주의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쿠데타 연루자들을 정의로 다스리는 것에 지지를 표하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펫훌라흐 귈렌을 쿠데타 배후 세력으로 지목, 미국 정부에 추방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정부는 "명확한 증거를 먼저 제시하라"는 입장이다.

한편 EU 회원국들은 터키 정부가 언급한 사형제 부활 논의도 제동을 걸었다.

모게리니 EU 외교대표는 "사형제를 도입한 어떤 나라도 EU 회원국이 될 수 없다"며 "터키는 EU 회원국가이자 사형제를 금지한 유럽인권협약에 서명했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2004년 유럽연합 가입을 위해 사형제를 폐지했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를 진압한 뒤 현재까지 연루 군인 및 법조인 6000여명을 체포한 뒤 구금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7일 이스탄불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열린 쿠데타 희생자 합동 장례식에 참석해 "터키에 침투한 (쿠데타) 바이러스를 모두 제거할 것"이라며 보복을 시사한 바 있다.(앙카라/터키=게티/포커스뉴스) 터키 군부세력에 의한 쿠데타가 16일(현지시간) 에르도안 정부에 의해 진압됐다.2016.07.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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