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흑인 대하는 경찰들 태도에 불만 품어<br />
"차별 해결할 답은 오직 '폭력과 돈'뿐이다"
(서울=포커스뉴스) 1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서 경찰 총격 사망 사건의 범인이 전직 해병대원으로 밝혀졌다. 또 범인의 반정부단체 활동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등 복수매체는 경찰관 3명을 사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터 루지 총격 사건의 범인 개빈 롱(29)이 전직 해병대원이라고 18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롱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해병대에 복역했다. 정보통신 전문가로 2008년 6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그는 다수의 훈장과 높은 평가를 받을만큼 뛰어난 군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BS는 롱이 2010년 우수한 성적으로 명예 제대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월스트리트 저널은 경찰 당국 정보통을 인용해 롱이 반정부 단체 '뉴 프리덤 그룹(New Freedom Group)'회원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증거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롱은 평소 흑인을 대하는 경찰의 태도에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 경찰의 흑인 총격 사망 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이 지난 7일 일으킨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시위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롱은 폭력과 금전적인 압박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자신이 나온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답은 오직 폭력과 돈 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백인 경찰의 흑인 총격 사망 사건들이 이번 롱의 범행의 직접적인 계기인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당국도 범행 동기와 관련된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17일 오전 9시께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동남부 올드 해먼드 지역의 한 상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경찰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개빈 롱은 그 자리에서 사살됐다.(배턴루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 발생한 경찰 총격 사건으로 경찰관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2016.07.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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