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지반 이완돼 적은 양에도 산사태 우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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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마모토 |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14일과 16일 일어난 연쇄 강진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
현재 구마모토 현에서 저기압을 동반한 전선의 영향으로 서일본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지면서 비바람이 강해지고 있다고 일본 NHK가 21일 보도했다.
해당 지역에선 21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현재까지 총 강우량이 100㎜에 이르렀고 일부 지역에선 '토사 재해경계령'이 내려졌다.
21일 밤늦게까지 규슈 북부지역에서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의 비가, 규슈 구마모토 현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규슈 북부지역에서 최대 풍속은 20㎧, 최대 순간 풍속은 30~35㎧에 달할 전망이다.
오는 22일 새벽에도 넓은 범위에 걸친 동일본 지역의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질 전망이다.
현재 피해 지역은 지진으로 지반이 이완돼 있어 적은 량의 비라도 토사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토사 재해와 폭풍에 대해 경계령을 내리고 낮은 토지의 침수와 하천의 범람, 번개·태풍 등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일본 구마모토현 마시키정에서 지난 20일 한 여성이 지진으로 붕괴된 가옥 옆을 지나가고 있다. (Photo by Carl Court/Getty Images) 2016.04.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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