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3월 한 달 동안 2번째 소말리아 공격
(서울=포커스뉴스) 미군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소말리아에서 무인기 공습으로 알샤바브의 핵심 지도자인 하산 알리 드후레를 사살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이 1일 보도했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소말리아 남부 지리브로에서 남쪽으로 32km 떨어진 지점에서 미군이 무인기 공습을 통해 하산 알리 드후레 외 2명을 사살했다고 1일 밝혔다.
하산 알리 드후레는 2014년 성탄절 모가디슈 공항 테러와 지난해 3월 모가디슈 마카 알 무카람 호텔 자살폭탄테러에서 '직접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공항 테러에서 아프리카연합군 3명과 미국 시민 1명이 사망했고, 호텔 테러에선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3월 한 달 동안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벌이는 두 번째 공격이다.
지난달 5일 미군은 군용기와 드론을 이용해 소말리아 내 알샤바브 훈련 캠프를 공격했다. 당시 정확한 사망자 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목격자와 외신 소식통에 따르면 1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는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수행한 반테러리즘 공격에서 비롯된 최고 사상자 수다.
쿡 대변인은 "하산 알리 두흐레는 모가디슈에서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발언의 근거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보도했다.미국의 무인공격기로 MQ-9 리퍼(Reaper)가 지난해 11월 17일 미 네바다 주의 미 크리치(Creech Air Force Base) 공군기지에서 군사훈련비행을 하고 있다. (Photo by Isaac Brekken/Getty Images)2016.04.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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