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영국 사진 기자 '존 캔틀리'가 약 1년 만에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선전 영상에 다시 출연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IS 대변 뉴스 통신사인 아마크가 새로운 선전 영상을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에서 캔틀리는 자신이 현재 이라크 모술에 있다고 밝히며, 폐허가 된 IS 미디어 건물을 배경으로 미국 공습을 비판한다. 모술은 IS의 주요 점령지 중 하나다.
그는 2015년 2월 시리아의 알레포 지방에서 "이번 영상이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말해 신변 이상을 암시한 것을 마지막으로 선전 영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 재등장했다.
IS는 선전 목적으로 캔틀리를 이용해왔다. 그는 선데이타임즈, 더선, 더선데이텔레그래프를 포함한 여러 매체에서 근무했던 사진 기자다. 2012년 11월 시리아 내전 취재 중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와 함께 IS에 피랍됐으며, 이후 폴리는 2014년 8월 IS에 의해 참수됐다.
캔틀리의 여동생 제시카는 그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정무의 무능을 비판해왔으며, 아버지 폴은 아들의 자유를 탄원하다 2014년 사망했다.영국 사진 기자 존 캔틀리가 19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가 공개한 새로운 선전 영상에 다시 등장해 미군의 공습을 비판했다. <사진출처=유튜브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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