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미관을 저해하는 가로수 가지치기를 지양하라

전북 / 이채봉 기자 / 2024-04-16 23:24:45
서동완 시의원, 5분 발언

[군산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은 16일 제2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미관을 저해하는 가로수 가지치기를 지양하라’는 주제로 5분발언을 진행했다.

서동완 의원은 “전 세계 수많은 도시들은 도심 속 대기 오염을 줄이고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보행환경과 쉼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과 도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시환경을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다른 지자체들은 아름다운 가로수 길을 조성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모든 지방자치단체들은 매년 겨울이 지나고 한해가 시작되면 도시 가로미관을 향상시키고, 가로수의 성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가지치기를 실시하고 있다”며“매년 실시되는 지자체들의 가로수 가지치기는 과도하게 잘려져 시민들의 비판을 받는 지역도 있는 반면에 목적에 맞게 적절하게 실시하면서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아름다운 가로수 길을 조성하는 모범적인 지역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군산시에서는 가로수 가지치기를 위해 2022년도 4억 원, 2023년도와 2024년도에도 해마다 4억 원의 예산이 세워지고 있다”며 “도심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니, 은파로 진입하는 나운동 우성아파트 버스정류소와 군산대학교 인근 등 올해에도 역시나 과도하게 잘려나가 전봇대처럼 멀뚱하게 남아있는 양버즘나무 (플라타너스), 더 이상 위로 자라지 못하도록 중심 가지의 상부를 잘라놓은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조촌동 누가병원에서 이마트 방향으로 있던 자엽자두 가로수는 수종을 변경하기 위해 대부분 벌목하고 일부만 녹지완충지대로 이식하였고, 미원동사거리에서 흥남사거리까지 약 700m 구간은 소나무로 가로수가 되어 있는데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실정”이라며 “특히 이곳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철길마을과 복성루, 지린성이 있는 지역으로 관광객들의 눈에는 이러한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지 심히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2023년 6월 20일 산림청에서 고시된 도시숲·생활숲·가로수 조성 ·관리 기준과 가로수 조성·관리 매뉴얼을 보면 ‘가로수의 정기점검은 5월과 11월에 실시하며 가지직경 10cm 또는 줄기 직경의 1/3 이상의 굵은 가지와, 1, 2차 가지는 최대한 제거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며“이러한 기준을 정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실시한 가지치기 강도별 1년간 가로수 키 생장량 연구 결과를 보면, 느티나무의 경우 약한 가지치기에서 1.2m 자랐고, 강한 가지치기에서 3.2m 자라나 생장량이 오히려 2.7배 증가하였고, 은행나무의 경우에는 약한 가지치기에서 0.3m 자랐고, 강한 가지치기에서는 1.7m 자라나 나무의 생장량이 5.6배나 증가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오히려 강한 가지치기가 가로수의 생장량을 더 증가시켜 상가의 간판을 가리고 전선 등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 더 자주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된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군산시에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가 꾸려져 있으나, 2023년에 단 한차례만 위원회가 개최되었다”라며“그러나 철길숲, 미세먼지숲 등 숲 조성에 대한 논의만 있었을 뿐 가로수 가지치기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러고선 가로수 관련 민원이 많아서, 관리가 쉬워서, 위험해서 등등 여러 이유를 들어 해마다 반복하여 많은 예산을 들여 가로수 정비를 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이나 관광객에게는 외면받는 ‘탁상행정’으로 전락하였다”며“해마다 닭발처럼, 전봇대처럼 과도한 가지치기를 하여 시민들의 원성과 비난을 받으면서도 시민들의 소리에 귀를 닫아 버리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군산시 행정은 ‘불통행정’을 넘어 ‘먹통행정’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서동완 의원은“도시 가로수는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여 보행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기존의 개념을 넘어 지역별 특징을 살리고, 독특하고 차별화된 가로 경관 조성으로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감당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유인하는 관광사업이 될 수 있음을‘간과’해선 안 될 것”이라며 “군산의 역사와 특성을 살리고 타 지자체와 차별된 가로수 길 조성을 위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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