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뉴욕, 파리, 베이징 등으로의 비상을 위한 한 단계 정리전시회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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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묻어나는' 2018, 63x53cm |
동시기에 서울의 세 곳에서 연달아 전시회를 갖고 있는 화가가 있어 화제다.
2002년부터 오로지 골프와 골프장만을 그리워하며 작품을 지속해 일명 '골프작가'로 통하는 김영화 작가다.
그는 12월 6~10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9층에서 ‘행복소리전’이란 주제로 초대전인 ‘골프화가 김영화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1월 11일부터 12월9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서초아트원갤러리에서 54번째 개인전과 중복된다. 그리고 서울 역삼동에 자리한 세계문화협회에서도 그의 작품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어서다.
한마디로 놀랍다. 작가가 한 작품 전시회를 열기가 얼마나 힘이든 일인가를 생각해보면 특히 그렇다. 작품 구상이 끝나면 정신자세를 바로 가다듬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림에 몰두한다. 또 온 몸이 소진되도록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그다.
“골프장을 찾으면서 삶의 의욕도 찾고, 작품 의욕도 되찾았다”는 그는 골프장과 골프를 통해 인간의 삶과 사랑, 자연과 인간의 교감, 우주세계와 호흡하는 자신을 작품에 그야말로 녹여내고 있다. 쉼없이.
중학교 시절부터 사기장으로 무형문화재(제13호)였던 부친 곁에서 수많은 그릇과 도자기에 다양한 드로잉을 해왔고 틈만 나면 드로잉을 해서일까. 우선 그의 스케치 속도가 재빠르다.
작품에 대한 열정 또한 놀라울 정도이여서, 많은 작품을 쏟아내는 그가 이해 된다. “보여주는 작가가 아니라 살아 있는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그의 언급 처럼.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피카소박물관에서 만난 피카소가 어릴 적부터 남긴 수십만 장의 방대한 스케치 작품이 스치는 것은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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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순간은 제로다' 2015, 90x90cm |
그는 이번 특별전 성격에 대해 “이제까지의 골프화가로서의 한 단계 정리전시회 성격을 띤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이번 전시회는 ‘골프작가’로 명명되어진 이래 김영화 작가의 작품 흐름을 한눈에 이해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의 작품 중 15점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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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찾아 꿈찾아' 2016, 150x150cm |
그는 또 한 단계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내년에는 뉴욕 및 파리, 런던, 베이징에서 전시회를 가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변호사, 의사, 금융전문가, 사업가 등 최근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구성되면서, 그의 비상은 더욱 힘을 받을 모양새다.
[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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