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도 "악수 패싱 여야 대표"내란세력^정치보복

국정/국방 / 이채봉 기자 / 2025-08-18 18:09:57
정청래·송언석 등 여야 정치권 현충원 추도식 대거 참석…고성도 오가
李대통령 "인동초이자 거목"…우의장 "日정치인 전향적 자세 촉구"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2025.8.18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국회 여야 정치권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 16주기를 맞아 DJ 정신을 기리며 추모했다.이날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DJ 서거 16주기 추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김병기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정 대표와 송 비대위원장은 지난 광복절 경축식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옆자리에 앉았으나 서로 악수나 대화를 하지 않았다.이들은 대신 추도사를 통해 상대를 겨냥한 날 선 발언을 했다.정 대표는 추도사에서 "김대중이란 거인은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 헌신한 지도자"라며 "당신은 떠나셨지만, 당신의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 이 땅의 민주주의를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 편을 가르고, 정치 보복과 진영 갈등을 반복해선 결코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없다"고 했다. "집권 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는 작금의 현실과 (특검이) 유사 이래 처음으로 야당의 당사를 침입해 개인정보 탈취하는 현실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화합, 포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이 과정에서 행사장 객석에선 "조사나 받으시라", "조용히 하세요" 등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 의장과 정 대표, 송 비대위원장 외에도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천하람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등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다.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김원기·임채정·문희상·정세균 전 국회의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노재헌·김현철·노건호 씨 등 전직 대통령 자제도 추도식에 함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 실장이 대독한 추도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삶은 혹독한 시련 속에 피어난 인동초(忍冬草)이자 대한민국의 과거와 오늘, 미래를 지켜낸 한 그루 거목(巨木)이었다"고 회상했다. "김대중이 키워낸 수많은 '행동하는 양심'들을 믿고 흔들림 없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가 강물처럼 넘쳐흐르는 나라'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추모위원장인 우원식 의장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의 회오리 속에서도 우리 공동체를 구한 것은 역사와 국민이었다"며 "모든 정치는 역사와 국민 앞에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되새긴다"고 말했다.우 의장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한일관계를 갈등과 대립에서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으로 전환시켰다"며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통합, 번영을 위해 일본 정치인들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참석자들은 추도식 이후 김 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해 헌화하고 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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