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김주선 사장, AI시대 리딩 “관성 벗어나 혁신하라”

전기/전자 / 송민수 기자 / 2024-02-08 15:55:59

 

▲SK하이닉스 ‘AI Infra’  김주선 사장.
[세계타임즈 = 송민수 기자] HBM 시장 점유율 1위 SK하이닉스. 간결하게 표현된 문장이지만, 회사가 이 지위에 오르기까지에는 많은 이의 땀과 노고가 있었다. 고성능 제품을 개발하고자 고군분투하는 기술진을 비롯해 수율 개선을 위해 밤낮없이 연구하는 엔지니어, 수익성 강화를 위해 발로 뛰는 사업부 등 여러 조직이 달성한 성과가 모여 마침내 ‘시장 점유율 1위’라는 타이틀을 완성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글로벌 시장 변화를 민첩하게 파악하고 고객과 긴밀하게 협업해 시장 리더십을 챙긴 전략가, 김주선 사장의 혜안이 있었다.

‘AI 메모리는 SK하이닉스’라는 인식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그는 올해 사장으로 승진해 새 조직 ‘AI Infra’의 수장이 됐다. GSM(Global Sales & Marketing) 담당을 겸하며 핵심 조직을 총괄할 김 사장은 글로벌 AI 시장을 진두지휘할 채비를 마치고 출발선에 서 있다.

새로운 조직은 기업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새 조직의 목표에는 회사가 나아갈 방향성이 담기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SK하이닉스의 리더십을 유지하고 확대하고자 신설된 ‘AI Infra’는 하이닉스의 이정표와 같다. HBM 사업을 총괄하고 나아가 미래 사업까지 발굴하면서 AI 메모리를 중심으로 지향해 가는 미래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점이 돋보인다.

김주선 사장은 하이닉스 사내인터뷰를 통해 “AI Infra의 리더와 구성원들은 전사와 협업해 AI 메모리와 차세대 제품을 기획하고, 고객이 만족하는 영업을 펼치며 선제적으로 AI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당사가 AI 비즈니스의 선봉에 서 있기에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며 그만큼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서 경영 환경을 들여다보고,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방향성의 중요성도 언급하면서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집중해야 할 일에 몰입해 가치를 만드는 ‘관성을 벗어난 혁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성을 벗어난 혁신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업무 구조를 재구성하고, 고객의 니즈와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명확히 파악한다면 AI 시장을 우리에게 더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구성원들 역시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줄이고 늘 새로운 생각으로 혁신을 추구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김주선 사장은 지난 수 년간 GSM 조직을 이끌며 관성을 버릴 때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몸소 보여줬다. 시장 예측 툴 MMI(Memory Market Index)를 개발하고, HBM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해 AI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 점은 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김 사장은 “그간 시장 예측은 개발, 제조, 구매, 영업, 마케팅 등 여러 조직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돼 예측률이 떨어졌다.같은 패턴을 반복한다면 달라질 것이 없던 상황, 저는 원팀 체제를 구축하고, 전사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행하여 시장 변화 및 운영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는 역량을 보강했다.덕분에 6개월 이상 앞선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고, HBM 수요에도 적기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물론, MMI만으로 이뤄낸 성과는 아니었다. HBM 시장 1위는 김 사장 특유의 전략적 영업력, 그리고 구성원의 조직적 협업까지 어우러진 결과물이었다.

그의 혜안은 DDR5를 비롯해 여타 제품에서도 빛을 냈다. 김 사장은 서버 고객사와 조기 협업을 시도, SK하이닉스가 고성능 DDR5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거머쥘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또, D램 평균판매단가(ASP)에서 우위를 가져가, 지난해 4분기 업계 최초 흑자 전환의 단초를 마련했다.

이렇게 노하우를 쌓은 김 사장은 이제 AI Infra를 이끌고, ‘Global No.1 AI 메모리 프로바이더(AI Memory Provider)’를 향해 박차를 가한다.

또한 그는 “미래 시장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신뢰가 공고하게 다져진 파트너십에 기반해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지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무엇보다 김 사장은 리더들이 성과를 내고, 구성원 모두를 원팀으로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그가 강조하는 또 하나는 ‘패기와 끈기’다.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관계를 돈독히 다지는 데 있어 무엇보다 패기와 끈기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는“앞으로도 ‘AI 메모리는 SK하이닉스’라는 명제에 누구도 의문을 품지 않도록, 소통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제품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며 SK하이닉스가 Global No.1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하는 데 있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조직을 만들겠다” 고 미래 성장에 대한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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