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찰 '야스쿠니 폭발 사건' 한국인 체포…혐의 부인

일본 / 한국청소년방송 / 2015-12-09 15:12:57
△ 9일 일본 경찰은 지난달 23일 발생한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의 한국인 용의자 전모(27) 씨를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야스쿠니 신사를 관람하는 관광객 모습.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9일 오전 일본 경찰이 지난달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 전모(27) 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일본 경시청 공안부가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재입국하던 전 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씨는 사건 발생 당일 일본을 빠져나가 한국으로 귀국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사전 연락 없이 9일 오전 10시쯤 하네다 공항으로 갑작스레 입국을 시도했다.

 

경시청 공안부는 하네다 공항에서 수상한 사람을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전씨의 동향을 포착하고 전씨에게 임의 동행을 요구했다.

 

경시청은 이후 수사본부가 있는 코우지마치 경찰서에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잘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경시청은 전씨가 사건에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시청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수상한 물체에 대한 감정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전씨에게 폭발물단속벌칙 위반 혐의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발 사건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쯤 야스쿠니 신사 남문 근처 남자화장실에서 발생했다.

 

폭발로 인해 화장실 천장과 벽 일부가 소실됐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화장실 바닥에서 화약을 넣은 파이프, 시한식 발화 장치로 보이는 디지털 타이머와 함께 한국어가 적힌 건전지가 발견돼 일본 경찰은 용의자의 국적을 한국인으로 특정했다.

 

이달 초 일본 경시청은 신사 내 CCTV를 분석한 결과 전씨가 인근 호텔에서 머물고 있었던 것을 발견하고 해당 호텔에 압수수색을 가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씨는 사건 당일에 이미 한국으로 귀국한 뒤였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 4일 야스쿠니 폭발 사건과 관련해 일본에 거주하거나 방문 예정인 한국인들에게 야스쿠니 신사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은경 기자 songss@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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