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PG 글로벌 8국,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로 '평화 메시지 전달'
▲김은희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8국장 |
“종교와 인종을 모두 초월해 여성을 하나로 모아 진정한 세계평화를 위한 날개의 역할을 하려는 것입니다. 이로써 고귀한 생명을 전쟁으로부터 지키고, 평화의 세계를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고자 합니다.”
김은희 세계여성평화그룹(International Women‘s Peace Group·이하 IWPG) 글로벌8지국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IWPG의 정신과 이념을 설명했다.
IWPG는 지속 가능한 평화 세계를 실현할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해 2013년에 설립된 NGO(비정부기구)단체로 ‘여성평화교육’을 도구로 전 세계 여성과 연대해 지구촌의 분쟁과 갈등을 해결하려 활동하고 있다.
김 지국장은 “IWPG는 2023년 기준 118개 국가에 111개 지부가 있고 12지국으로 나뉘어있으며 560개의 협력 단체와 함께하고 있다. 글로벌8지국은 현재 6개 지부(국내 5개, 해외 1개(네덜란드))가 있으며 잠비아에도 지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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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PG글로벌8국이 지난 3월 12일 열린 제68차 UN CSW에 참석해 국제교육협회 실무진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
◇ IWPG, 제68차 UN CSW에 한국 대표 격으로 참석
IWPG는 2018년부터 해마다 유엔여성지위위원회(United Nations 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이하 UN CSW) 회의에 참가하고 있다. UN CSW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이하 ECOSOC) 산하 기능위원회로 매년 세계 각국 정부와 관련된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가 모여 ‘여성의 역량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양성평등 정책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김 지국장을 포함해 11명의 지국장은 올해 열린 제68차 UN CSW 회의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UN과 ECOSOC에 소속된 국가 여성들만 참석할 수 있는 여성 총회이며 1년에 1번 3월에 모인다. 행사 기간이었던 2주 내내 참석했고 한국을 대표해서 다녀왔다는 자부심이 있다”라며 “올해 주제였던 ‘여성 및 소녀들의 성평등과 자립을 강화하기 위한 빈곤 해소, 기관 강화’를 주제로 여러 여성단체의 이야기를 듣고 IWPG가 해온 평화사업에 대해서도 알렸다”고 말했다.
‘IWPG도 이번 회의에 이벤트를 열고 참여했는지?’라는 질문에 김 지국장은 “‘여성들의 연대, 평화를 통해 성불평등을 완화하다’를 주제로 이벤트를 열고 우리가 가진 평화를 이룰 실질적인 대책을 전했다”라며 “여성평화교육, 세계여성평화의날 기념식, 평화 만국회의,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등의 활동으로 교류와 소통을 하는 NGO단체임을 공표했다. 제대로 평화를 이루면 그 아래에 있는 성평등과 같은 ‘작은 평화’들은 이뤄진다는 발제에, 참여한 여성 대표들이 모두 동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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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PG글로벌8국이 지난 3월 12일 열린 제68차 UN CSW에 참석해 잠비아 여성단체장과 미팅을 진행했다. |
◇ IWPG 글로벌8지국, 평화위원회 확장을 통한 ‘평화외교관’ 역할 강화
이번 회의에 네덜란드도 참석해 이벤트를 열였고 김 지국장은 그곳에 참석해 네덜란드의 외무부 산하 조직의 정책담당관과 만나 여성 평등에 대해 소통했다.
김 지국장은 이 건에 대해 “네덜란드 지부에도 평화위원회를 만들고자 하기에 이번 회의에서 네덜란드 정책담당관과 소통한 것은 의의가 크다.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 예방과 경제적 자립권을 해결할 방법에 대해 나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 이후에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IWPG 글로벌8지국의 평화위원장은 6명이며 김 지국장의 목표는 15명이다. 네덜란드에 이어 잠비아에도 지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8국은 이번 회의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김 지국장은 “우리와 평화 MOU를 맺기도 했고 작년에 진행한 평화 만국회의에도 참석했던 인사를 그곳에서 만났다. 잠비아 내에선 아동과 여성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꽤나 큰 단체의 장이다”라며 “MOU 내용을 실현할 평화사업에 대해 구체화했다. 현재 이 단체장을 통해 잠비아에는 줌(ZOOM화상어플)으로 IWPG의 평화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수강생들은 교육 수료 후 IWPG 회원으로서 잠비아 지역에 여성 평화와 세계 평화를 외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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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한 IWPG 글로벌8국 제5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예선전 참가자 단체사진. |
◇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로 WE ARE ONE!
IWPG는 국제 규모로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이한다는 그림그리기 대회에 글로벌8지국도 ‘모두에게 공평한 평화문화 창출’의 의지를 드러냈다.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의 주제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에게 전하는 평화의 마음’이다. “소중한 평화의 마음을 담아, 지구촌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그림으로 표현해달라”는 것이 주최 측의 입장이다.
김 지국장은 “글로벌8지국은 내달 1일 선유도 공원에서 제6회 대회를 연다. 제5회 대회 때에는 61개국 117개 도시에서 약 1만 점의 그림이 접수됐다. 올해는 수상작들에 대해 전시회도 계속 열 예정이다”라며 “만 7~18세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이번 대회에도 많은 분이 참여해 평화를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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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IWPG 글로벌8국 제5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심사위원이 예선전에 출품된 작품들을 놓고 심사중이다. |
이어 김 지국장은 평화를 소망하는 이들에게 “IWPG는 ‘나와 우리, 그리고 세상을 위한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세계 각국의 여성들과 함께 연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로 실천해 나아가고 있는 유일한 단체이다”라며 “사회의 주요 구성원이자 가정의 주 양육자인 여성들만이 할 수 있는 평화를 보여주고자 쉬지 않고 달릴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평화는 어느 한 사람이나 한 단체의 몫이 아니고 인류의 소망이자 책임이다. 하나 된 세상, 모두의 평화가 실현되는 그 날을 소망하며 “WE ARE ONE”을 외치는 이들이 있기에 전쟁 없는 시대를 꿈꿔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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