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쟁과여성영화제 지금, 여기에서, 함께 전쟁과 여성을 이야기하다

영화/문화 / 이상호 기자 / 2024-06-28 12:06:32
・‘전쟁의 일상화, 일상의 전쟁화’ 주제로, 7편 상영과 토크, 포럼 진행
・ 피스모모, 전쟁없는세상 등 평화운동 단체와 협업
・ 로힝야 난민 초청 등 연계 행사로 연대 확장한다

[인디스페이스=세계타임즈 이상호 기자] 오늘(28일, 금)부터 오는 30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제2회 전쟁과여성영화제(주최·주관 | 프로젝트38, 지원 |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가 행사 준비를 마치고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전쟁의 일상화, 일상의 전쟁화’를 주제로 한 제2회 전쟁과여성영화제는 개막작 〈되살아나는 목소리>를 비롯한 7편의 상영작과 상영작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씨네토크, 2개의 포럼과 일본군‘위안부’피해의 역사적 사실과 관련 쟁점을 설명하는 교육 프로그램 ‘극장교실’로 꾸려진다. 

 

 

행사 첫날인 6월 28일(금) 첫 상영의 주인공은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이다. 거제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스윙키즈〉 상영 후에는 손희정, 심혜경, 조혜영 세 프로그래머가 ‘포로들의 춤과 “퍼킹 이데올로기”’를 주제로 씨네토크를 진행한다. 16mm 필름 안에 잠자고 있던 일제강점기 조선인 피해자들의 삶을 복원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 이후 박수남, 박마의 감독이 온라인 씨네토크에 참여해 ‘10만 피트의 기록: 여성, 전쟁, 아카이브’를 주제로 관객과 함께한다. 

 

6월 29일(토)에는 2014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한 미군‘위안부’를 조명한 〈위안〉이 상영되고, 이혜린 감독이 씨네토크 ‘‘위안’의 계보와 ‘제5종 보급품’’에 참여한다. 또한 러시아의 퀴어 예술가 지나를 주인공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그림자를 담은 아그니아 갈다노바 감독의 〈퀸덤〉 씨네토크에는 〈줄탁동시〉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LGBTQ+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 온 김경묵 감독이 ‘퀴어, 러시아라는 전장에서 피어나다’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아흔 살 말해의 인생을 좇는 다큐멘터리 〈말해의 사계절〉 상영 후에는 김미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임하 성공회대학교 교수와 함께 ‘돈 버는 여자들: 전쟁 이후 여성과 경제’를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6월 30일(일)의 첫 상영은 티파니 슝 감독의 다큐멘터리 〈어폴로지〉다. 한국, 중국, 필리핀에 생존해 있는 일본군‘위안부’의 삶을 비추며 연대를 이야기하는 영화 〈어폴로지〉를 함께 보고, 박정애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이 강연자로 나서 극장교실 ‘교과서에는 없는 일본군‘위안부’이야기’를 진행한다. 가자 지구 정착민이 촬영한 영상과 푸티지로 이스라엘 점령군의 폭력을 기록한 영화 〈빵과 대지를 위해〉 상영 후에는 ‘방어의 카메라, 분노의 몽타주’라는 주제로 평화운동 단체 (사)피스모모 문아영 대표와 이야기를 나눈다. 제2회 전쟁과여성영화제 마지막 행사는 포럼 ‘군사주의는 어떻게 노래가 되었는가: 위문과 엔터테인먼트’이다. 군사주의와 엔터테인먼트의 관계를 탐색하면서 일상화된 군사주의에 대해 논하는 시간으로 한성대학교 김은경 교수, 조선대학교 이화진 교수, 부경대학교 허윤 교수가 패널로 이야기 나눈다.

 

제2회 전쟁과여성영화제는 (사)피스모모와 전쟁없는세상 등의 평화운동 단체, 평화 연구자 및 평화 활동가들과의 협업으로 더욱 풍성하게 꾸려진다. 또한 로힝야 난민 초청, 러시아 병역거부 난민 신청자에게 보내는 평화의 엽서 쓰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연대의 범위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제2회 전쟁과여성영화제 상영과 토크, 포럼 등 전체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및 참여 신청은 프로젝트38 홈페이지(https://oproject38.com/)와 인스타그램(@o.project38), 페이스북(@o.project38) 등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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