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세계타임즈=심하린 기자] 인천 남동구의회는 미국이 대한민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에 대해 24일 “정부는 지정 철회를 위해 즉각적인 외교적 대응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남동구의회는 이날 열린 제30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장덕수 의원이 대표발의 한 「미국의 대한민국 ‘민감국가’ 지정 관련 정부의 철회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건의 내용을 제창했다.
장덕수 의원은 건의안에서 “미국 에너지부가 대한민국을 국가 안보, 경제 안보, 핵 비확산 등의 이유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나라로 분류하면서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과 신뢰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지정으로 지방의회의 의정활동과 지역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 사실을 두 달이 지나고 나서야 파악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외교적 대응의 부실함 거론했다. 이는 단순히 외교적 문제를 넘어 경제, 산업, 지방자치단체의 국제 협력사업 등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남동구를 비롯한 지방도시들이 국외 협력과 기술 교류에 차질이 없도록 중앙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남동구의회가 이날 채택한 건의안은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외교부장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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