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쪽방촌 주 3회 찾아가는 진료… '의료 사각지대' 메운다

서울 / 이장성 / 2025-10-22 06:14:20
- 월‧목‧금 주 3회, 영등포 쪽방 주민‧인근 노숙인 대상 운영… 전문의료진‧사회복지사 등
- ‘요셉의원’ 서울역 이전에 따른 대안, 건강 취약계층의 신체‧정신 질환 등 지속 관리
- 기초 건강검진부터 의사 진단 후 상급병원 진료 의뢰까지, 진료비는 市가 전액 지원
- 현재도 간호사 정기 가정방문, 거리 상담 등 실시 중… 치료 필요시 순회진료 연계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울시는 10월 20일부터 영양상태, 운동 부족 등으로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영등포쪽방촌 주민과 인근 거리 노숙인을 주 3회 직접 찾아가는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영등포지역 재개발로 38년간 무료 진료를 이어오던 ‘요셉의원’이 서울역 인근으로 이전함에 따라 의료‧진료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 20일(월)부터 매주 월‧목‧금, 주 3회(오후 2시~5시) 순회진료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영등포쪽방촌 주민 21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민 중 64.2%가 65세 이상으로 혼자 거주하고 있었고, 63.2%가 본인 건강 상태가 나쁘다(매우 나쁨 18.2%, 약간 나쁨 45.0%)고 응답했다. 조사자 89.7%가 고혈압, 관절염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등포역 주변에는 일 평균 10명 내외의 노숙인이 거리에서 지내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60대 전후로 신체‧정신적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순회진료는 노숙인 시설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이 담당하고 쪽방촌과 가까운 ‘영등포보현희망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2004년 문을 연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은 일반의, 공중보건의, 간호사 등 5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되며, 하루 평균 20여 명의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이 이용하고 있다. 

 

 

 

 

◎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 현황

- 소 재 지 :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센터 내(영등포구 버드나루로 24 )

- 개 원 일 : 2004.1.5.

- 인 원 : 5명(일반의 1, 공중보건의 1, 간호사 1, 사회복지사 2)

- 이용인원 : 일평균 20명

 



<기초 건강검진부터 의사 진단 후 상급병원 진료 의뢰까지, 진료비는 市가 전액 지원>
 

 진료는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에 대한 기초 건강검진, 간단한 진료와 치료부터 의사 진단 결과 상세한 검진이 필요한 경우는 서울의료원이나 서울시립보라매병원 등 상급병원에 진료를 연계해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돕는다. 상급병원 진료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은 서울시 노숙인 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는 현재도 건강관리가 필요한 영등포쪽방촌 주민과 인근 노숙인70여 명에 대해 간호사 정기 가정방문, 거리상담 활동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치료 및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순회진료와 적극적으로 연계한다.
 

 10월 현재 영등포쪽방상담소에서 관리하는 건강이 좋지 않아 돌봄대상자로 선정한 주민은 60명이며,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현장지원팀에서 관리하는 건강취약 거리노숙인은 10명이다.

 이외에도 오는 28일(화) 서울의료원 등 서울시립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나눔진료봉사단이 영등포쪽방촌을 찾아 쪽방주민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 나눔진료봉사단 : 8개 시립병원(서울의료원 주관) 의료진으로 구성, 월 1회 노숙인시설 및 쪽방촌 순회진료 실시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추위가 찾아오면서 쪽방촌이나 거리에서 지내는 시민 건강에 대한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졌다”며 “찾아가는 순회진료를 통해 쪽방촌 주민과 거리 노숙인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 현장진료>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 현장진료>

<영등포쪽방상담소 주민 방문 건강상담>

 

<쪽방촌 주민 결핵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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